오늘역시 ‘유산소 불태우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유산소 불태우기는 평소때와는 달랐네요.

단순히 시간만 봐도 18:26초 로 상당히 길었는데
오늘은 운동을 하다, 오늘 운동은 어떤때보다 강하게 하자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되었네요.

오늘은 특별히 집을거 없이 전체적으로 운동시간을 길게 하고, 완전한 자세로 운동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러닝과 싸이클링’만큼은 자신과의 싸움의 정점으로 보고 일종의 성역처럼 여기는 운동입니다.


그래서 NRC, NTC운동을 시작하고 나서도 달리기를 할때나 8점 이상의 노력도를 줬지 NTC 운동때는 7점 이하의 노력도, 왠만하면 6점 아래의 노력도를 주곤 했습니다만
오늘은 8점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번 운동까지 하면 NTC운동 시간이 802분이 되는데
그래서 운동을 마치고 나니 800분 마일스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음 마일스톤, 1000분까지 달려봅시다!

지금껏 제가 접한 여러 칼럼, 의견, 글 에서는 사람이 죽음을 인지하고, 직면하였을때 그 이전과는 다른 강력한 능력이 발휘되는 이유가 "시간의 유한성을 경험하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죽음에 직면한 후 변화에 대한 제 생각에서도 위와 같은 내용이 큰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럼 왜 세상에 많은 죽음에 직면한 후 변화에 대한 주장/칼럼을 적으려고 하는가?


저는 요즘 건강, 살에대한 이슈가 아닌 정말 제 내면의 힘을 키우기 위한 목표로써 운동을 학고 있습니다. (- 제 블로그에서 '막연히 시작한 운동' 이라는 것을 보신 분이라면 아실겁니다)

그날도 여느날과 같이 정말 막연히 달렸는데 패이스 조절을 잘못해 정말 계속 러닝을 하기가 어려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한 생각이 "아 힘드네, 계속 달리면 심정지로 쓰러질까?" 정말 이거였습니다. 물론 그때는 "죽진 않겠지" 하고 쭉 달려나갔습니다.

그날 러닝을 마치고 샤워를 하며 더 생각을 해보니 우리가 무언가를 할때 제일 궁극적인 걱정이 죽음에 관한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그날 러닝을 하며 했던 고민과도 같은것이죠, 하지만 숨이 차 죽을것 같은 상황에서 러닝을 마치면 내가 죽는다 라는 처지에 놓이게 되면 어떨까요?

저는 "어짜피 달리기가 끝나면 나는 죽는데 지금 달리면서 숨이 차 죽는것과 뭐가 다를까?" 라는 생각으로 정말 최선을 다해 앞으로 뛰어 나가리라 생각합니다.


또 이런 생각을 하니 우리가 여러 고난의 문턱에서 정말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어떤 목표가 있으면 그것에 제 삶 자체를 걸만한 아주 강한 투기적 성향에서 비롯된 것일수도 있겠지만 

여러분들도 어떤 목표달성에 있어 큰 희생을 각오한다면 저와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하여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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