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물론 우리의 수명 안에서) 있었던 변화의 양상은 판 이라고 비유할수 있는 세상 위에 있는, 구슬 이라고 비유되는 각 요소들이 움직이는 것 이였다면 이제, 지금 일어나는 변화는 처음부터 구슬이 움직이진 않지만 판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하여 결과적으로 판 위의 모든 구슬들이 움직이게 될 변화라고 생각한다.

단편적인 예를 들자면 블록체인을 말하고 싶다.

이 블록체인에서 기존 시스템과의 가장 큰 차이라면 그 활동 내용(유통과정, 기여도 같은)이 세상 모든 장소에 저장이 되기에 누군가가 함부로 수정할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음 블록체인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무결성을 가지게 해준다.

물론 "그래서 뭐?" 라고 할수도 있다 그래서 한단계 더 들어가 설명을 하자면 자기가 기여한 만큼 보상을 받는 시스템을 보장할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기존의 시스템에선 교수들이 권위를 이용해 제자들의 연구성과, 논문을 부당하게 이용할수 있었는데 블록체인을 도입하게 되면 그 성과, 논문에 대한 제자들의 기여도가 보장되게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

중간의 예가 상당히 길었지만 결론적으로 내가 말하고 싶은점은 지금의 변화는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선례가 없는 거기다 판 위의 구슬을 송두리체 섞어버릴 태풍과도 같은 변화이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여러 변화에 대한 정보 속에서 혼란스러운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시야를 넓히고, 시각을 조금 달리한다면 아주 큰 기회가 될수 있으리라 믿는다.

샤오미 대표 레이쥔이 말하기를 태풍의 앞에 있으면 돼지도 날아간다고 했다. 이 변화의 태풍을 어떻게 대하는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있다.

저는 불과 몇일 전만해도 중립적인 아니 페미니즘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는것을 지양하고 있었습니다.

 

여성들의 입장 혹은 평등한 사회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간 남자들이, 사회가 가한 여성에 대한 부당한 행보를 생각하면 남성과 기존의 사회를 마치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와도 같이 보여질수도 있었을 것이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는 사람은 어쩔수 없는 존제라는것을 감안하여 소위 워마드, 메갈리아와 같은 집단이 형성되고, 미러링 이라는 전제로 이어가는 반 사회적 행보들도 일부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 페미니스트들의 행보를 보고는 그들이 멀리 생각하지 않는,속되게 말하자면 분노에 찬 분노조절장애 질환자로 보여졌습니다.

왜냐하면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을 통해 형성된 강력한 집단주의가 팽배하는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의 원념(기존 한국사회에 반하는)을 조금이라도 실현시키고, 여성들의 인권 신장은 물론 보다 평등한 사회를 구축할려고 한다면 사회 전반에 건강한 힘*을 통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는데 그들은 이러한 방향과 정반대로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건강한 힘이란 힘의 근원 자체도 건강해야 하지만 그 힘의 원천이 한곳에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있기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자면

그동안 국내의 페미니스트들은 유명인을 통해 페미니즘을 사회이슈의 중심에 두기도 하였고 그 외에도 여러 효과적인 이슈를 만들어 냈으나 이것은 건강한 힘을 통한것이 아니였으며, 거기다가 서로를 정해진 규율로 감시하고 통제하였고 따라서 페미니즘에 있어 중요한 영향력을 생산하던 유명인사의 탈 페미니즘/페미니스트 행보로 그들이 가지는 영향력의 축이 무너지고 있는 것 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다못해 건강한 힘이 아니더라도 영향력을 만드는데 중요한 축이 무너진다고 하면 그것을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움에도 불구하고 위와같은 행보를 보이는 국내의 페미니즘에 큰 실망을 하는 요즘입니다.

'10대, 담리가 바라보는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 세상 자체가 움직인다  (0) 2018.05.29

+ Recent posts